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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북 봄꽃 축제, 올해는 취소…대형 산불이 가져온 안타까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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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7일째 이어진 대형 산불로 인해 경남·경북 지역의 봄꽃 축제들이 대거 취소 혹은 연기되었습니다.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국내 여행 수요가 한창 몰리는 시점에 터진 대형 산불은 여행·숙박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2025년 3월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경북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번지며 산림 훼손과 문화유산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자체들은 잇따라 축제 취소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취소 및 연기된 대표 봄꽃 축제 일정

  • 하동군: 3월 28~30일 예정이던 ‘제27회 화개장터 벚꽃축제’ 전면 취소
  • 통영시: ‘봉숫골 꽃 나들이 축제’ 3월 -> 4월 5~6일로 연기
  • 남해군: ‘꽃 피는 남해 축제’ 및 ‘창선고사리 축제’ 잠정 연기
  • 창녕군: ‘부곡온천 축제’ 3월 28~29 -> 4월 26~27일로 연기

그뿐만 아니라 경상권 인근의 여행 상품도 잇따라 예약 취소되고 있으며, 일부 여행사들은 전라도 지역 상품까지도 수수료 없이 무료 취소 처리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한 국내 여행사 관계자는 “산불이 직접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라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고객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문화유산 피해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지정 보물 2건, 천연기념물 3건, 명승 3건, 민속문화유산 3건 등 총 15건의 문화재가 훼손되었으며, 경북 의성의 천년 고찰 고운사도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소실되었습니다. 산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까지 확산되면서 보존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행업계와 지자체의 대응은?

지자체들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축제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온라인 콘텐츠 대체, 소규모 행사 전환, 복구 캠페인 등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 중입니다. 여행사 또한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액 환불, 일정 변경, 대체 지역 추천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봄은 다소 아쉬운 소식으로 시작되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과 복구입니다.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어 지역 주민들의 일상이 회복되고, 다시금 활짝 핀 벚꽃 아래에서 여유로운 봄날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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